98화 갈색의 혜성
갈색의 혜성
밤의 초원은 차가운 공기가 넘치고있다. 이동하는중 날이저물어 밤이 찾아왔다.
풀내음이 나는 초원의 공기는 대낮보다 차가워 강하게 후각을 자극한다.
제노군과 페르노트씨에게 말을 걸고나서, 세 명이서 온곳은 마차로부터 조금 떨어진 곳.
쿠즈하짱의 말대로라면, 조금 더 가면 도착하는것 같다…….
「나에게는 짐승의 냄새는 느껴지지 않는다만…… 쿠즈하짱, 정말 이곳맞습니까?」
「다른 생물 이라면 몰라도, 짐승의 냄새는 자주 맡아 익숙해져 있는 걸요. 풀의 냄새 속에 잘 숨어 있는 것 같지만, 틀림없습니다」
과연. 쿠즈하짱이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이곳으로 확실한거겠지.
쿠즈하짱은 나와 만나기 훨씬 전부터 자주 사냥을 하며 생활을 하고 있던 것 같고, 그 후각은 신용해도 좋을 것이다.
「응-……」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옆에서, 생각에 잠긴 얼굴로 주변을 살펴보고 있는 것은 리실씨다.
경계하고있다는 증거로 귀를 쫑긋 세우는 쿠즈하짱과는 다르게, 정신없어 긴 귀를 움직이는 리실씨의 모습은 어딘가 즐거운 것 같게도 보인다.
「늑대과의 마물이군요. 마대륙, 특히 나의 영지에서는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만, 교활한 사냥을 하는 종입니다」
「리실씨, 알고계셨습니까?」
「네네, 안본지 꽤 됐지만요. 유감스럽게도 그들은 그다지 맛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맛입니다만……」
안타까운 듯 보이는 리실씨는 한숨을 뱉는다. 먹을 생각 넘쳤던 것 같다.
한숨을 토한 이유는 어처구니없지만 그렇다치고 , 그녀의 희미한 금발이 밤바람에 흔들리며 달빛을 반사하는 모습은 갈색의 피부에 잘 어울려 아름다웠다.
그녀에대해 모르는 사람이 보게된다면, 몹시 환상적인 광경이라고 말할 것 이다.
「그럼, 리시리오르·알크·발레리아. 발레리아가 당주로서 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곤,그녀의 보라색의 눈동자가 가늘게 된 것은 미소가 아니라 그녀가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가는 손가락이 공중을 잡는것과 같이 움직이며, 손까락은 이윽고 하늘 위로 내밀어진다. 넓힌 다섯 손가락은 공중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아, 어딘가 꿈 같다.
마력에 뛰어난 종족인 것으로, 역시 마법을 사용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예상은, 단숨에 배신당했다.
「흐름을 잃지마라, 하늘의 꽃. 『낙화유수』」
(*역자: 흐름을 잃지 마라 의역입니다. 의미상은 맞는데 '마세'라고 일본어에서 좀 조숙한 표현을 쓸때 쓰는 조사인데 한국어로 해석불가..
굳이 하자면 흐름을 잃지 마세요?.. 번역..ㅠ )
말이 끝난 순간에, 그것이 왔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은, 흐르는 물과 같이, 유성의 궤적과 같이도 보이는 모양을 한 활.
크기는 리실씨의 신장정도인 대궁은, 달빛을 반사해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다. 살그머니 손가락을 실으니, 현은 달아래 피는 꽃과 같이 스르륵 끌어당겨졌다.
쿠즈하짱의 동공이 확대되며, 그것에 대해 입으로 뱉는다.
「마구(아티팩트)예요……!?」
「이 아이는 부르지 않으면 올 수 없기에, 구속당했을 때는 사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만……
이제는, 그 제약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면 알제님, 쿠즈하님. 변변치않은 기술이지만, 부디 봐주십시오.」
얇게 미소짓고, 리실씨는 초원을 보았다. 활이 아주 조금 기운 것은, 겨누고 있기 때문인가.
리실씨에게 『낙화유수』라고 불린 대궁에는, 가장중요한 화살이 없다. 하지만, 마구(아티팩트)는 특별한 무기다.
소유자의 마력을 양식으로 해, 통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현상을 일으킨다.
「갈구하세요」
(역자: 하.... 원래는 '소원을 비세요'정도?...일본어론 '비세요'라고 하면 희망을 비세요 라고 아는데 한국어로는 '비세요'라고만하면 이상하니까 의역했습니다)
노래하는 것 같은 말이 나오고 역시, 마구(아티팩트) 특유의 현상이 일어났다.
활시위가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 손가락끝에서 작업이 끝나간다 . 금빛의 빛이, 푸른 활을 비춘다.
조금 떨어져 있는데도 느껴지는 만큼, 마력이 피부에 닿는다.나타난 금빛의 화살은 리실씨의 마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증거다.
「마력이 있는 한, 화살이 불필요한 활이라는 것입니까」
「기본적인 기능은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만으로 충분합시다…… 훗!」
해방된 활의 현이, 마력의 화살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밤의 공기를 찢어, 유성과 같이 빛이 달려나간다.
바람 가르는 소리와 풀이 지는 소리. 그리고, 짐승의 비명이 밤에 영향을 준다.
「맞았어요……!」
쿠즈하짱의 말이 나온 동시에, 밤바람이 피의 냄새를 옮겨 왔기 때문에 나도 그것을 이해했다..
「늑대를 먹을것은 아니기때문에, 몰살 할 필요는 없겠죠. 늑대는 현명하기에.스스로 물러나는 것을 선택할 것입니다」
늠름하게 말하면서, 리실씨는 한 번 활을 내려, 깊은 호흡을 내쉰다. 궁도라고 하는것에 익숙한듯한 움직임이다.
「계속해서, 갈구하세요」
다시 밤에 목소리가 울려, 별이 나타났다.
리실씨는 느긋한듯 보여지는 움직임으로, 확실히 사격을 거듭해 간다.
4번째의 사격을 끝내, 슬슬 피의 냄새가 진해지기 시작했다고 느끼게 되기 시작했을 무렵에, 간신히 그녀는 『낙화유수』를 완전하게 내렸다.
「물러나는 것 같네요…… 풀의 흔들림이 멀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그녀의 말투를 보아선, 리실씨는 시각으로 늑대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는 것 같다.
종족적인 것인가, 그녀가 시각 강화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어느 쪽이든, 잘 보이는 눈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들에게는 미안 합니다만, 육식동물의 피의 냄새가 있으면 다른 짐승도 다가가지 않습니다. 이것으로 식사중에도 안심입시다」
말을 하면서, 리실씨가 대궁을 내걸었다.
유선적인 형태를 한 활이 스스로 손으로부터 멀어져, 밤하늘로 떠 간다.
별이 하늘로 돌아오는 것을, 우리는 전송했다.
「그 활, 평상시는 하늘에 떠올라 있습니다……?」
「네. 별과 함께 하늘에 있어, 소유자가 부를 때만, 나타납니다. 물론, 대낮에게도 부를 수 있습니다」
「…… 그것, 어떻게 계약합니까?」
마구(아티팩트)와의 계약은, 거기에 마력을 보내는 것으로 행해진다. 요전날 나도 경험해, 『꿈의 수련』이라는 칼과 계약을 맺었다.
아득히 공중에 있는 활에 마력은 흘릴 수 없기에, 계약은 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지만.
「계약할 때까지는 보통의 활인 것입니다. 하늘에 두는 것은, 계약을 이루고 나서가 됩니다」
「흠…… 과연. 재미있네요」
「네. 평상시의 짐이 되지 않는, 좋은 아이입니다」
짐이 되지 않는 것도 하지만, 한눈에 봤을때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처럼 보여도 즉석에서 소환이라는 형태를 할수있는 것은, 강력한 이점이다.
리실씨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 그녀가 말조차 할 수 없게 구속되고 있던 것은, 그러한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돌아갑시다, 알제님, 쿠즈하님」
「그렇네요, 슬슬 밥도 되었을 무렵이고」
「네. 오늘의 메뉴는 쿠즈하님이 사냥해 온 들토끼라고 들었기에, 실은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 군침 늘어뜨리고 있습니다만, 뭐라고 말해요? 이 사람」
「쿠즈하짱이 잡아 온 들토끼가 앞으로의 즐거움이라고 하내요」
「……8마리 밖에 사냥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적당히 부탁드려요」
보통이라면 충분하고 남는 양이지만, 리실씨가 있다면 분명 적은 양이겠지...
지금까지의 여행과의 차이를 묘한 곳에서 재차 실감하면서, 우리는 마차로 돌아왔다.
그 후, 리실씨가 쿠즈하짱의 사냥의 성과를 모두 평정해 버린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일해도 일하지 않아도 연비가 나쁜 다크 엘프씨였다.
(역자: 평정이라고 나와있는데 걍 다먹어치웠...)
원본:http://ncode.syosetu.com/n0407cz/110/
ps.저번화에서 한분이 한국식번역이 좋다하셔서,,, 의역 많이 넣었습니다..
아직 읽기 불편하시면 의역 팍팍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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